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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코카콜라는 1886년 우연한 계기로 한 약제사에 의해 개발되었고, 1892년 법인이 설립됩니다

펩시도 펩신에서 따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화제로 쓰이던 음료를 변형해

1898년 한 약제사에 의해 개발되었고, 1902년 법인이 설립됩니다

두 회사의 차이는 이렇게 약 10년입니다

하지만 그 뒤로 100년이 넘게 두 회사는 엄청난 마케팅 전쟁을 벌입니다

펩시콜라는 수십년간 코카콜라를 직접적으로 견제하는 공격적인 광고와 마케팅을 벌였는데요

이에 반해 코카콜라는 좀 여유롭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는 듯 보였습니다

먼저 알아두셔야 할 건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그룹의 대표 브랜드이지만 비중이 그렇게 크지만은 않습니다 펩시도 마찬가지구요

코카콜라는 비타민워터, 파워에이드, 미니메이드 등 엄청난 수의 음료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구요 제품군 수가 3000개에 달합니다

펩시콜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게토레이 등 다른 음료브랜드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구요

특히 스낵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로 음료군 40%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두 회사에게 정말 상징적인 존재이기에,

콜라의 싸움이 곧 기업의 자존심 싸움 정도로까지 비교될 수 있습니다

일단 결과만 놓고보면 코카콜라의 완승입니다

펩시콜라는 2004년 매출액에서, 2005년 시가총액과 순이익에서 코카콜라를 앞서기도 했구요

작년 매출액도 펩시콜라가 650억 달러로 480억 달러인 코카콜라에 앞서지만

순이익에서는 코카콜라가 훨씬 높았습니다

특히 콜라부문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다이어트콜라가 펩시를 추월해 펩시콜라는 3위로 밀려난 상황입니다

또 코카콜라는 13년 동안 인터브랜드 평가순위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모두 제치고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펩시는 현재 22위로 코카콜라에 한참 못미칩니다

어떻게 보면 코카콜라는 세계인이 누구나 마시고 즐기는 기업이지만, 명성이나 인지도에 비하면 매출은 작은 편입니다

삼성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조가 넘으니 50조를 약간 넘는 코카콜라의 네 배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브랜드가치평가에서는 1위를 굳건히 유지하는 거 보면

고객들의 코카콜라에 대한 브랜드로열티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질문을 하나 드려보고 싶은데요, 콜라는 무슨 색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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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빨간색이라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최소한 잠시 고민했을 겁니다

하지만 콜라는 검은색이죠

감이 오시나요? 코카콜라가 우리를 세뇌시키고 있는 겁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실험이 있는데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맛에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구별하지 못합니다

많은 연구에서 확인된 결과구요. 이 중에 재미있는 연구가 하나 있습니다

블라인드테스트인데요, 이 실험에서 브랜드를 알고 마신 경우 코카콜라가 더 맛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65%,

펩시콜라가 더 맛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3%였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모르고 마신 경우에는 44%만이 코카콜라를 선호했고 51%각 펩시콜라를 선택했습니다

더 재미있는 건 이게 정말 단순한 착각은 아니라는 겁니다

코카콜라 브랜드를 알고 마신 경우, 뇌의 영역 중 좋은 맛에 반응하는 영역이 더욱 활성화되었습니다

즉, 코카콜라 브랜드를 알고 마시면, 실제로 뇌가 더 맛있다고 반응해 진짜로 더 맛있다고 느끼게 되는 겁니다

코카콜라라는 브랜드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실제로 뇌가 더 맛있다고 인식하는 것.

이게 바로 브랜드가치입니다

 

또 코카콜라의 압승을 설명해줄 수 있는 이론이 있습니다

잭 트라우트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으로 5가지를 제시했는데 그 중 하나가 선도자의 법칙입니다

선도자의 법칙의 요지는 '소비자들은 처음 지각한 상품만이 진짜로 인정하고, 나머지는 유사품으로 인식한다'입니다

두 기업 모두 100년이 넘었으니 비록 10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특히나 제품의 맛이나 다른 차별화된 특성이 없는 콜라 산업의 경우라면

선도자로서 소비자들에게 '진짜'로 인식되는 코카콜라와 '유사품'으로 인식되는 펩시콜라의 갭은 충분히 지속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갭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펩시는 코카콜라를 이길 수 없는 것이죠

 

또한 펩시콜라에서는 다양한 비교광고들을 비롯해서 마케팅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었지만

코카콜라도 만만치 않게 마케팅에 큰 노력을 꾸준히 벌여왔습니다

비교광고는 펩시의 영역이었지만요

아래에는 펩시의 비교광고 두 편과 코카콜라의 비교광고 한편입니다

재미있는 건 코카콜라의 비교광고에는 아이가 매너있는 행동을 합니다

'나는 니네처럼 그렇게 찌질하게는 않다'라고 말하는 듯 하구요

이 광고를 코카콜라에서 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아마 아닐 것 같습니다

펩시에 대해 이렇게 똑같이 반응하는 건 오히려 펩시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구요

스스로 도발에 넘어갔다, 자극을 받았다라는 걸 보여주는 꼴인데 코카콜라의 마케터라면 아마 그러지 않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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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resent1306&logNo=20195317920&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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